Embellishment Sentiment
Embellishment Sentiment
헤이즐 개인전 / Solo Exhibition by Hazel
작가: 헤이즐
일시: 9월 15일 (토요일) ~ 9월 23일(토요일) (주중은 kneetart@naver.com로 신청하셔야 합니다) 오프닝: 9월 15일 오후5시 장소: 니트/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92 지층 2 인스타: www.instagram.com/hazel_baek
작가소개: 헤이즐(본명: 백혜정 / Hazel Baek) 작가는 모자를 sculpture/조소로서 접근한다. 최근에는 전통모자가 가지고 있는 실용적 의미와 이를 장식적인 요소를 이용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개인전에서 관객이 직접 모자를 쓰면서 참여하는 전시로 패션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추구한다.
작업 소개: 뒤엉킨 꽃들의 반복적인 패턴은 실용성과 상징성의 경계를 넘나든다. 거기에는 우리의 이념과 문화적 요소들이 표상되고 기능성과 장식성이 더해진다. 예를 들어 병풍은 외부의 찬 바람을 막고 무엇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거나 방안을 장식하고 소재에 따라 신분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모자들은 전통적인, 역사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재해석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 쓰인 모자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가치가 주제이다. ‘옥춘’당 같은 작업은 과거의 향수에 젖어 장식용으로 쓰이는 사탕을 각족두리(양반가 여식들이 혼례때 쓰던 모자, 정치적 성향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에 입혔다. 옥춘당과 각족두리는 향수에 젖은 장식용 소품이다. 축복과 꾸밈의 상징으로서 관객에게 우리가 바라보는 전통과 향수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물어본다.
여기서의 상징은 우리에게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비실용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장식은 필연적으로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색깔, 형태 심지어 촉감도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어떠한 형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상징을 통해 우리를 표현하고, 그것이 신분, 성향, 혹은 연례행사든 간에 실용성을 다시 띄운다. 이렇게 두 성질은 계속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 특히나 착용 가능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 모자는 관객이 직접 써보면서 그러한 장식적인 매개체를 단순히 바라만 보지 않고 직접 경험을 통해 실용성에대한 의미를 재조명 시켜준다.